CJ푸드빌 한식 진출…내년 테이크아웃점도 운영

  • 입력 2002년 12월 11일 1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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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락, 빕스 등 패밀리레스토랑을 운영하는 CJ푸드빌이 내년에 한식과 테이크아웃 외식 사업에 뛰어든다.

CJ푸드빌 이명우(李明雨·50·사진) 대표는 11일 “사업 다각화를 위해 내년에 한식 패밀리레스토랑을 열고 CJ의 테이크아웃 음식 전문점 ‘델쿠치나’를 인수,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신세계이마트 중국 상하이점에 점포를 내거나 단독 매장을 내는 등 중국 진출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J푸드빌은 내년 중에 서울 시내에 ‘델쿠치나’ 단독 매장 1곳을 열고 테이크아웃 외식 사업을 시작한다. 또 7월경 서울 강남지역에 한식 메뉴 70종을 갖춘 한식 패밀리레스토랑 ‘한쿡’ 1호점을 연다. 이 대표는 “전국에서 소문난 맛집 100여 군데를 돌며 맛의 비결을 분석하고 궁중음식 등을 연구했다”며 “3대(代)가 함께 즐기는 한식 패밀리레스토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CJ푸드빌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41% 정도 늘어난 780억원에 이를 전망. 내년에는 매출 1000억원 시대를 열 계획이다.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그는 “경기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외식업체의 ‘천수답(天水沓)’ 경영을 바꿔야 한다”며 “인건비 등을 줄이고 매장에서 고객 수를 ±15% 내에서 정확히 예측해 음식 재료를 매일 주문, 공급받는 당일 배송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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