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갑수 부원장 "대주주 자금대여 집중조사"

  • 입력 2002년 12월 10일 18시 01분


금융감독원 오갑수(吳甲洙) 부원장은 10일 “내년 초부터 대주주에게 회사 돈을 빌려주거나 담보를 제공하는 행위, 최대 주주의 잦은 변동, 감사의견 부적정 또는 의견거절 등의 혐의가 있는 기업을 골라 이들 기업의 공시서류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 부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코스닥 등록기업 최고경영자(CEO) 조찬회 강연을 통해 “공시의무 위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한 후 위반기업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가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특히 그는 “투자자에게 재산적 영향을 주는 포괄적 주식교환이나 기업 재조직화 등을 위한 상장 폐지 추진, 기업 인수합병(M&A) 관련 거래와 관련해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들의 실질적인 감시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정보를 투명하게 공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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