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카드 쓴 당신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

  • 입력 2002년 12월 10일 17시 26분


카드사들이 연말을 맞아 불우이웃돕기에 발벗고 나서는 등 공익(公益)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신용불량자를 양산하고 있다는 일각의 부정적 비판을 완화하기 위한 것.

LG카드는 장애인복지카드와 국가유공자카드 등 각종 제휴카드를 발급, 카드 사용금액의 0.1∼0.2%를 공익사업에 기부하고 있다.

또 회원들이 자사카드를 이용할 때마다 적립된 포인트(마이엘지 포인트)로 모아진 기부금을 연말에 결식아동, 무의탁 노인 등에게 도시락 보내기 사업을 할 때 사용할 계획이다.

삼성카드는 8월부터 소년소녀가장 1000명에게 매월 20만원의 생활자금을 지급해 오고 있는데, 지금까지 약 8억원을 지원했다. 또 ‘해피 투게더’ 제도를 통해 소년소녀가장들의 진로상담을 해주고 있다. 특히 정신장애자들을 위한 ‘치료견(犬) 사업’을 시작한데 이어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방송프로그램 제작도 후원하고 있다.

외환카드는 최근 ‘장애인 돕기 마라톤 대회’를 통해 조성한 기금 1억5000만원을 장애인 복지단체에 전달한데 이어 20일 예술의 전당에서 ‘불우이웃돕기 송년음악회’를 연다. 입장료 수입은 전액 불우이웃 단체에 전달할 예정.

현대카드가 대한사회복지회와 제휴해 발급하는 ‘사랑의 손길펴기 카드’는 사용금액의 0.5%가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아이들이나 미혼모가 낳은 아이들에게 후원금으로 전달되며 가입회원은 평생 연회비 면제의 혜택을 받는다.

국민카드도 최근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에 1000만원을 전달한데 이어 대한구세군과 공동으로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행사를 펼치고 있다.

비씨카드도 회원들이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1원의 불우이웃돕기 기금을 적립해 주는 ‘불우이웃돕기 기금적립’ 행사를 벌이고 있다.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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