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AIDS백신 공장건설 수주

  • 입력 2002년 12월 4일 17시 46분


대우건설은 4일 바이오 벤처기업인 셀트리온으로부터 동물세포 배양기술을 이용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백신을 제조하는 공장 건설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05년 6월까지 인천 송도신도시 내 2만8000여평의 부지에 동물세포를 배양하는 1만2500ℓ 용량의 생물반응기 4기(基)와 연구실, 실험실 폐수처리장 등을 새로 짓는 공사다. 이후 1만2500ℓ 용량의 생물반응기 8기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

셀트리온은 미국의 AIDS 백신 전문기업인 백스젠(VaxGen)과 한국담배인삼공사, 넥솔바이오텍 등으로부터 기술과 자본을 제공받아 이번 사업에 모두 1억2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공장의 설계와 건설, 백신 생산 등 모든 공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관리에 따라 진행되며 완공 뒤에도 공장 전체가 외부와 철저히 격리돼 운영된다.

차지완기자 marudu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