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주택건설 환란이전 수준 회복

  • 입력 2002년 12월 2일 18시 01분


부동산 경기 활황세에 힘입어 주택건설 실적이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10월 말까지 주택건설 실적은 50만7043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의 38만1720가구보다 32.8% 늘어났다.

이는 올해 목표(55만가구)의 92%에 해당하는 수준이며 연말까지는 60만가구를 웃돌 것으로 건교부는 예상했다.

연간 주택건설 실적은 90년 이후 외환위기 전까지 96년 59만2000가구, 97년 59만6000가구 등으로 매년 60만가구 안팎에 달했다. 그러나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30만6000가구로 급감했다가 △99년 40만4000가구 △2000년 43만3000가구 △지난해 52만9000가구로 점차 회복세를 보여왔다.

만성적인 주택수요 초과지역인 수도권에서 28만300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22만4999가구)보다 25.8%가 늘어났다. 특히 서울은 13만3402가구로 작년(7만5914가구)보다 무려 75.7% 증가했다.

주택종류별로는 아파트가 25만4698가구로 43.1% 증가했고 연립 단독 등도 23.8%가 늘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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