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장단 줄줄이 해외출장

  • 입력 2002년 11월 21일 17시 37분


삼성전자 사장단이 연말을 앞두고 잇따른 해외 출장길에 올라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달 8일 이건희(李健熙) 회장이 일본 출장에 나선 데 이어 윤종용(尹鍾龍) 부회장, 진대제(陳大濟) 디지털미디어 사장, 이윤우(李潤雨) 반도체 총괄사장, 황창규(黃昌圭) 메모리사업부 사장, 이기태(李基泰) 정보통신 사장, 한용외(韓龍外) 생활가전 사장 등이 이번 주 줄줄이 해외출장으로 자리를 비웠다.

삼성전자의 사장급 인사 10명 가운데 국내에 남아 있는 임원은 이학수(李鶴洙) 사장과 최도석(崔道錫) 경영지원 총괄사장, 임형규(林亨圭) 시스템 LSI 사장, 이상완(李相浣) LCD사업부 사장 정도. 이 가운데 임 사장도 다음주에는 판매법인을 둘러보기 위해 중국으로 떠난다.

이 회장은 한 달간 일본에 머물면서 거품붕괴 이후의 일본 경제동향, 디지털산업 발전추세 등을 살필 예정이다.

일본 경영계 및 학계 인사와 지인들도 만나 미래를 대비한 경영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윤 부회장은 한 사장과 함께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로드쇼 행사에 참석해 상품소개와 기업홍보 활동을 펼쳤다. 19일 유럽으로 출장간 진 사장은 현지법인을 둘러보고 26일 귀국할 예정.

황 사장은 19일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강연한 데 이어 일주일 동안 유럽에 머물며 인재 채용과 산학협력 방안 등의 업무를 처리할 계획이다. 이기태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컴덱스 쇼에 참석한 뒤 귀국한다.삼성전자는 사장단의 해외출장 러시와 관련, “외국에서 열리는 행사가 집중된 데다 연말을 앞두고 현지법인 독려나 인재 영입 등 CEO들의 해외업무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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