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美항만 파업 수출차질 1억3000만달러

  • 입력 2002년 10월 16일 17시 36분


미국 서부 항만노조 파업으로 인한 대미(對美) 수출 차질액이 1억30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이달 3일부터 7일까지 닷새간 이어진 이번 파업으로 하루 평균 미국 수출액이 8600만달러에서 6000만달러로 30.2% 줄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기간에 하루 2600만달러씩 모두 1억3000만달러어치의 수출 물량을 선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품목별로는 승용차 2400만달러, 컴퓨터 2000만달러, 석유제품 600만달러 순으로 수출 차질이 빚어져 선박 수송에 의존하는 상품의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관세청은 “미국 수출에 투입된 선박의 회항 소요기간이 2주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수출 차질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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