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自保料 1일부터 평균 1∼6% 내린다

  • 입력 2002년 9월 30일 17시 30분


1일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회사별로 평균 1∼6% 내린다.

운전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27∼50세(가입자의 76.7% 차지) 대상자는 보험료가 낮아지는 반면 자동차 사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다른 연령대의 보험료는 조금 인상됐다.

금융감독원은 11개 손해보험사들이 신고한 자동차보험요율 조정 내용을 받아들여 1일부터 개인용 자동차의 보험요율을 조정한다고 30일 밝혔다.

개인용 자동차의 적용보험료를 기준으로 회사별 보험료의 변동률을 산정한 결과 27∼50세 보험료는 11개사 모두 내렸다.

그러나 19∼26세의 보험료는 대한(2.6%), 쌍용(6.6%)만 내렸고 51세 이상은 대한(1.7%), 그린(7.1%), 쌍용(12.7%), 제일(2.1%), 동부(3.3%), 교보(3.5%)만 인하했다.

전체 연령대를 기준으로 보면 손해보험사 모두 자동차보험료를 내렸으며 그린이 6.2%로 인하폭이 가장 컸다. 이어 신동아(4.0%), 동부(3.7%), 대한(3.7%), 쌍용(3.2%) 등의 순이며 삼성(3.0%), 동양(2.6%), 현대(2.5%), LG(2.5%), 제일(1.4%), 교보자보(1.0%) 등의 인하폭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금감원은 백화점이나 유치원 등에서 사용하는 승합차와 같이 보험회사가 자의적으로 적용해오던 유상(有償)운송 및 공동사용 승합차 등에 대한 특별요율을 없애 보험료 부과의 형평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구상금 확정시 할인 및 할증률이 승계되도록 했다. 자기과실이 없고 구상이 확실한 경우는 보험회사 수지에 영향이 없는 사고이므로 계약자의 보험료 할인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한 것.

금감원의 김치중(金致中) 보험감독국장은 “이번 보험료 조정은 연령별로 자동차 사고의 위험도가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보험료를 조정했다”며 “전반적으로 보험료가 내려 보험 소비자들의 혜택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개인소유 경승합차(다마스 타우너 등 소형 승합차)와 1t 화물차량은 동일차종으로 간주해 할인 및 할증률을 똑같이 적용하도록 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