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화제]LG전자 직원들 “잔돈 모아 억대 수재의연금”

  • 입력 2002년 9월 10일 17시 55분


‘우수리 봉사를 아시나요.’

LG전자 직원들이 평소 월급에서 1000원 미만의 ‘우수리(잔돈)’를 모아 불우이웃돕기 활동을 벌여 화제다. LG전자노조(위원장 장석춘)는 10일 태풍 ‘루사’로 피해를 본 수재민들을 돕기 위해 ‘월급 우수리’ 기금과 모금활동을 통해 조성된 1억1000만원의 수재의연금을 동아일보에 전달했다.

LG전자노조는 1995년부터 사원들의 뜻을 모아 매월 직원들의 급여 가운데 1000원 미만의 잔돈을 모아 왔으며 이를 여러 성금으로 활용해왔다.

97년에는 희귀질병인 근육병 어린이돕기운동을 전개하고 연세대 의대에 근육병 재활센터 건립기금으로 2억원을 기탁하기로 했으며 지난해에는 인도의 지진피해복구 지원금으로 1억2000만원을 인도에 전달했다.

LG전자는 성금 전달과는 별도로 최근 경남 김해지역에서 수재복구활동을 지원하고 압력밥솥 2000개(4억5000만원 상당)를 경남도청에 전달했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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