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대출사기 지점부장 구속

  • 입력 2002년 9월 9일 18시 51분


무역상사인 ㈜쌍용의 무역금융 거액 대출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특수부(문규상·文奎湘 부장검사)는 수출 관련 서류를 허위로 작성해 6개 은행으로부터 무역금융을 지원 받아 유용한 혐의(특가법상 사기)로 ㈜쌍용 부산지점 관리부장 이모씨(41)를 구속하고 영업차장 심모씨(40)를 수배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89년부터 지금까지 13년간 회사 직인을 도용해 신용장과 선적서류 등을 가짜로 작성한 뒤 부산 및 대구지역 6개 은행 7개 지점에서 443차례에 걸쳐 1137억원의 무역금융을 불법으로 지원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대출사기 사건에 ㈜쌍용의 경영진과 거래 은행의 간부들도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