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공항서비스, 케이터링서비스 매각 협상도 활발히 진행 중. 금호는 구조조정을 통해 320%대(작년 기준)의 그룹 부채비율을 200%대로 줄일 계획이다.
박인천(朴仁天) 그룹 창업주의 3남. 84년 장남 박성용(朴晟容) 명예회장이, 96년 차남 고 박정구 회장이 각각 경영권을 승계한 후 이제 3남에게 넘어왔다.
5형제 가운데 성격이 가장 호방한 박 신임 회장은 평사원들과도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눈다. 덕분에 ‘귀가 큰 경영인’이라 불린다. 스스로 영원한 ‘39(삼구)세’라고 자주 얘기할 만큼 젊게 살려고 애쓰며 전용 엘리베이터나 수행비서 등도 없다.
공식모임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과도 친근하게 인사를 나눌 정도로 친화력이 뛰어나며 사람이름을 잘 기억한다. 필요하면 ‘폭탄주’도 마다하지 않지만 다음날에는 오전 7시반에 어김없이 출근한다. 매일 4㎞씩 수영을 할 정도의 강인한 체력이며 골프는 75, 76타의 실력파. 음악감상도 취미다.
▽박삼구 회장 약력〓1945년 광주(光州) 출생, 연세대 경제학과 졸업, 67년 삼양타이어공업(금호타이어 전신) 입사, 금호실업 사장, ㈜금호 대표이사 사장, 아시아나항공 사장, 금호그룹 부회장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박삼구 회장은
△1945년 광주 출생
△연세대 경제학과 졸업
△67년 삼양타이어공업(금호타이어 전신) 입사
△금호실업 사장, ㈜금호 대표이사 사장
△아시아나항공 사장, 금호그룹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