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3大 디스플레이’ 국산화율 40%미만

  • 입력 2002년 8월 27일 17시 43분


초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와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유기EL 등 ‘3대 평판디스플레이(FPD)’ 제품의 부품 소재 및 장비의 국산화율이 40%를 넘지 못하고 있다.

27일 산업자원부와 한국디스플레이연구조합이 발표한 ‘디스플레이산업 발전전략안’에 따르면 시장이 커지고 있는 평판디스플레이 제품의 국산화율이 매우 낮고 원천기술도 뒤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국산화율은 TFT-LCD의 부품 소재가 40%, 장비는 35% 수준으로 구동회로와 편광판, 액정 등 부품 소재와 식각기 도포기 등 장비를 각각 수입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PDP도 국산화율이 부품 소재는 30%, 장비는 60%에 그쳤다.

특히 휴대전화 등 차세대 액정화면에 쓰이는 유기EL은 부품 소재 및 장비의 국산화율이 모두 10%에도 미치지 못해 발광재료와 구동회로 등을 대부분 수입하고 있다. TFT-LCD와 PDP의 원천기술은 각각 일본의 60%와 80% 수준에 그쳤다.

산자부와 업계는 3대 핵심 디스플레이 제품의 수출 규모를 현재 74억달러에서 2010년 315억달러로 늘려 세계시장 점유율을 각각 40%까지 높이고 재료 및 장비 국산화율도 현재 약20%에서 8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업체는 저온폴리 TFT-LCD 등 시장 선도형 차세대 기술을 개발하고 장비 및 부품 소재를 개발하는 데 주력키로 했다. 산자부는 관련 장비 및 재료에 대한 관세감면 범위를 넓히는 등 적극 지원키로 했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국가별 경쟁력 현황
구분한국일본대만유럽미국
TFT-LCD노트북
모니터
TV
중소형
PDP
유기EL
※◎:우세 ○:중간 △:열세. 자료:산업자원부/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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