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26달러…국내 유가인상은 없을듯

  • 입력 2002년 8월 23일 18시 45분


우리나라 원유 도입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작년 9·11 테러 이후 가장 높은 가격으로 올랐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2일 중동산 두바이유 10월물은 배럴당 26.36달러로 전날에 비해 0.49달러 상승했다. 이 가격은 작년 9월14일 26.83달러까지 오른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반면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은 배럴당 0.50달러 떨어진 27.19달러, 서부텍사스중질유(WTI) 9월물도 0.16달러 하락한 30.19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그러나 이날 브렌트유와 WTI 가격의 하락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인 만큼 석유시장의 강세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석유공사는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 우려로 시작된 국제유가 상승세에 따라 지난 2주간 유종별 가격이 10%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이날 국제 유가의 최근 가파르게 오르고 있지만 환율하락이 유가 상승분을 상쇄할 것이기 때문에 국내유가의 인상요인은 없다고 분석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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