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새종목]이모션 "e비즈니스라면 맡겨 주세요"

  • 입력 2002년 8월 21일 17시 37분


정주형대표
정주형대표
22일 코스닥시장에 등록하는 이모션은 e비즈니스 관련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e비즈니스란 인터넷을 이용해 돈을 버는 모든 형태의 사업 모델을 뜻한다.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사고 파는 전자상거래도 e비즈니스이고 각 은행이 운영하는 인터넷뱅킹 시스템도 e비즈니스인 셈.

e비즈니스 관련 벤처회사 하면 고객관계관리(CRM)나 재무관리, 웹 솔루션 등 특정 영역에서 특화된 기술을 가진 기업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실제 인터넷을 이용해 돈을 벌려면 이런 개별 영역 기술이 종합적으로 인터넷 위에 구축돼야 한다.

이모션이 하는 일이 바로 이 부분. e비즈니스를 계획하고 있는 고객 회사에 최적의 e비즈니스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구축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한국 시장에서 이모션처럼 ‘e비즈니스 종합서비스’라는 폭넓은 개념으로 활동하는 기업은 찾아보기 어렵다.

동종 업체도 없고 ‘e비즈니스 종합서비스’라는 시장이 제대로 형성된 것도 아니다. 시장이 불투명하긴 하지만 개척자로서 새로운 시장을 잘 열어간다면 앞으로 몇 년 동안 높은 성장을 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이모션은 불투명한 시장 상황에서도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KT 신한지주 등 굵직한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e비즈니스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답게 계약 금액도 수억∼수십억원대로 비교적 높은 편.

업계에서는 e비즈니스 관련 시장이 매년 40%씩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사실상 유일한 e비즈니스 종합업체인 이모션이 시장의 성장에 큰 수혜자가 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종합서비스가 아닌 e비즈니스 관련 개별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부지기수로 많다. 따라서 이모션이 더 커나가기 위해서는 이모션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e비즈니스 종합 서비스’의 필요성이 업계에 더욱 널리 알려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공모 뒤 발행주식 수는 265만6000주, 공모가는 8000원(액면가 500원). 최대주주 지분 142만6400주(53.71%)와 우리사주조합 지분 13만1200주(4.94%)는 등록 이후 2년 및 1년 동안 보호예수된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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