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국민銀 MBA 갈 신입행원 선발

  • 입력 2002년 8월 12일 17시 33분


국민은행이 입사 후 경영학석사(MBA) 연수를 보낼 신입행원 1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는 2000년 말 옛 국민-주택은행이 합병한 뒤 처음 뽑는 신입행원으로 김정태 행장이 제안한 파격적인 연수시스템이 적용된다.

국민은행은 11월부터 시작되는 영업점 조정 계획에 따라 추가인력이 필요해 앞으로 핵심인력으로 키울 인재 100여명을 10월에 선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이들에게 ‘입사 4년 후 전원 퇴사, MBA 연수 후 재입사’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김 행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은행의 경쟁력은 인재에서 나온다”며 “아무런 부대조건 없이 입행 4년이 되면 전원 퇴직토록 하고 MBA 연수를 마친 후 재취업 여부는 본인의 의사에 따라 은행의 심사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연수생 가운데 몇 명이 복귀할지가 관건이지만 우수인력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본다면 그만한 비용은 감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은행은 신입행원들에게 대학원 기간 중 학비와 생활비 전액을 지원할 예정이며 비용은 1인당 연간 7000만∼1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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