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전자무역 솔루션 中企 6000곳에 공급

  • 입력 2002년 8월 12일 17시 26분


‘플라스틱 완구를 만드는 A사는 다양한 동작이 가능한 완구 약 100만달러어치의 수출을 e무역상사에 수출을 의뢰했다. e무역상사는 완구를 수입하는 해외바이어 목록에서 몇 개 업체를 골라 인터넷을 통해 문의한 후 협상을 통해 A사가 수출하고자 하는 가격과 수량을 합의한 후 A사에 통보했다. A사는 e무역상사의 안내에 따라 물건을 생산 선적하면 e무역상사는 통합전자무역플랫폼시스템에 따라 50∼60단계의 무역 관련 절차를 전자문서를 통해 처리해준다. A사는 수출 의뢰와 생산 선적만 하면 일정 기간 후 수출 대금을 받는다.’

산업자원부는 12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신국환(辛國煥) 장관 주재로 ‘전자무역 확산 전략회의’를 갖고 이 같은 전자무역시스템 구축 등을 내용으로 한 ‘전자무역 중장기 발전비전’을 확정했다.

발전비전에 따르면 산자부와 전자무역추진위원회(위원장 현명관 삼성물산 일본담당 회장) 등은 2005년까지 자체적으로 전자무역시스템을 갖추기 어려운 중소기업 약 6000곳에 ‘통합무역관리 솔루션’을 보급하기로 했다.

또 전자무역 중개기관으로 ‘e무역상사’를 지정해 최소 3000개 수출유망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수출을 대행, 지원키로 했다.

특히 수출입 통관 결제 물류 검역 보험 등 무역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일괄 처리하는 ‘통합전자무역플랫폼(싱글 윈도)’을 2004년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전자무역이 확산되면 2010년에는 연간 145억달러의 무역 부대비용이 줄고 연간 79억달러의 수출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