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장-사장구속 에쓰오일 “옥중결재등 現체제 유지”

  • 입력 2002년 8월 1일 19시 15분


에쓰오일은 김선동(金鮮東) 회장과 유호기(柳浩基) 사장의 구속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현 경영진 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전망이다.

에쓰오일은 1일 임원회의를 열고 최고경영진 구속에 따른 대책을 논의해 대주주인 사우디 석유회사 아람코가 경질 결정을 하지 않는 이상 현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에쓰오일의 지분 35%를 갖고 있는 아람코측은 지난달 18일 사건이 불거진 이후 경영진 교체 등과 관련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사장단 등 경영진은 수시로 김 회장과 유 사장을 찾아가 주요 사안에 대해 보고하고 결재를 받을 계획이다.

김 회장과 유 사장은 대규모 주식 불공정거래 및 회계부정을 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31일 구속됐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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