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상반기 선박수출 51억달러… 올 100억달러 돌파할듯

  • 입력 2002년 7월 31일 17시 32분


올해 선박 수출이 100억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대치를 보일 전망이다.

3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상반기 조선산업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선박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1.8% 줄어든 51억달러로 나타났다.

그러나 산자부는 아직 남아 있는 수주 물량이 2년치 이상인 245억달러에 이르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수출이 크게 늘어 올해 선박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9.0% 증가한 108억달러, 건조량도 10.6% 늘어난 713만CGT(선박톤수 단위)로 각각 사상 최대치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많은 일감을 확보해둔 업체들이 부가가치가 높은 선박의 선별 수주에 나서는 등 무차별적인 수주를 꺼리고 있어 올해 수주량은 지난해보다 15%가량 줄어든 542만CGT에 그칠 전망이다. 올 상반기 선박 수주량도 262만2000CGT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36.5% 감소했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컨테이너선 수주가 줄어들고 유조선과 벌크캐리어(석탄 등의 대량 운반선)는 늘어난 가운데 선박 단가는 2∼4% 가량 줄었다.

상반기 건조량은 2분기에 46% 늘어난 데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증가한 387만 6000CGT에 120척으로 사상 최대의 반기 실적을 올렸다.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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