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2년 6월 13일 14시 54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한국CEO포럼(공동대표 윤병철·尹炳哲 우리금융그룹 회장 등 3명)은 오는 20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창립 1주년 기념식에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후보와 노무현(盧武鉉) 민주당 후보를 초청, 축사를 하도록 했다.
한국CEO포럼은 이날 경제 교육 환경 정부조직 리더십 등에 대한 각 후보의 정책방향을 묻는 40여개 문항의 질의서를 전달하고, 9월경 후보별 토론회를 열어 공약을 점검할 계획이다. 9월 토론회에는 기업의 경영진들이 직접 패널로 나서 후보들에게 질문을 할 예정.
한국CEO포럼은 김정태(金正泰) 국민은행장, 이인호(李仁鎬) 신한은행장, KT 이상철(李相哲)사장, 삼양사의 김윤(金鈗) 부회장, 김&장 법률사무소의 김영무(金永珷) 대표 등 각계 최고경영자(CEO) 160여명과 학계 10여명이 회원으로 돼 있으며 20일 기념식에는 비회원사 CEO까지 포함해 500여명 정도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 포럼 간사인 곽만순(郭晩淳) 카톨릭대 교수는 "대선 후보들이 5년간 예상되는 국가 과제들을 어떻게 전망하고, 어떤 비전과 해결방법을 갖고 있는지 차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7월24∼27일 제주도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주 섬머 포럼'에 양당 후보를 초청했다. 두 후보는 마지막날인 27일 오전 '한국의 비전과 새로운 리더십'을 주제로 각자 특별강연을 할 예정이다.
이 포럼에는 김각중(金珏中) 전경련 회장을 비롯한 김영수(金榮洙)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 김재철(金在哲) 무역협회장 등 단체장들과 손길승(孫吉丞) SK회장, 이용태(李龍兌) 삼보컴퓨터 회장 등 기업 CEO 200여명이 참석한다. 전경련은 이 포럼에서 선거법상 토론은 할 수 없지만, 기업인들이 양당 후보의 자질을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초부터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검증하겠다고 밝혀온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각 후보들의 공약이 공식화되는 대로 경제 5단체장들의 협의를 거쳐 향후 일정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