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우버스’ 인수 영안모자는

연간 모자 6000만개를 생산하고 1억개를 파는 세계 1위의 모자 업체. 세계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82년부터 생산공장 해외이전을 시작해 91년 해외이전을 끝냈다. 현재 생산공장 14개, 판매법인도 14개다.

지난해 국내법인 매출액 258억원, 순이익 20억원의 알짜 비상장 회사. 94년 코스타리카에 있는 버스 및 특장차 제조업체인 마우코를 인수, 현지에서 생산해 중남미 6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 백성학 회장(62)은 지난해 채권단이 고합을 핵심 및 비핵심 사업으로 분할할 때 핵심사업부문을 인수하겠다며 나서기도 했으나 가격차가 너무 크고 자금동원 능력에 의구심이 제기돼 무산됐다.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태어난 백 회장은 10세 때 단신 월남한 전쟁고아로 미군부대 하우스보이로 일하다 15세에 모자공장에서 다림질하는 것으로 모자와 인연을 맺은 후 19세이던 1959년 영안모자를 창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