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득없는 20代 카드발급 NO!”…LG등 요건강화

  • 입력 2002년 6월 3일 17시 55분


카드사들이 안정적인 직장이나 확실한 소득원이 없는 20대 초반의 젊은층에게 카드를 발급하지 않기로 했다. 따라서 아르바이트 학생, 유흥업소 종사자, 일용직 등은 신용카드를 만들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LG카드는 만 27세 미만 남성이나 만 25세 미만 여성에게는 카드발급 신청 때 소득증빙서류를 제출하도록 했다.

특히 다단계 판매업 종사자, 프리랜서, 유흥업소 종사자, 아르바이트 학생 등 소득이 안정적이지 않은 계층에 대해 카드를 발급하지 않기로 했다.

삼성카드도 만 23세 미만 젊은이의 경우 상장 또는 등록기업에 근무하거나 비상장이라도 일정 규모 이상인 기업에 근무할 때만 소득이 안정적인 것으로 보고 카드를 발급하기로 했다.

만 23세 미만이라도 거래은행의 신용카드를 3개월 이상 연체없이 사용했으면 소득이 안정적인 것으로 간주된다.

외환카드는 매월 일정액 이상의 급여를 받지 못하는 일용직이나 아르바이트 사원 등에게 카드를 발급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법인이 아닌 개인사업체에 종사하는 24세 미만 남자는 회원으로 받지 않는다.

국민카드 비씨카드 등도 만 25세 미만 젊은이에 대한 소득 확인을 엄격히 해 안정적인 소득원이 없으면 카드를 발급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외환카드는 카드대금 연체로 신용불량자가 된 고객에게 연체이자를 50% 감면하거나 채무를 최고 3년간 장기대출로 바꿔주는 ‘신용회복 지원 프로그램’을 4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다. 외환카드에 진 빚 때문에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고객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일단 신용불량정보가 해제된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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