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韓日 민관철강협의회 “국제 철강분쟁 공동대처”

  • 입력 2002년 5월 21일 17시 34분


한국과 일본은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클럽에서 제5차 한일 민관철강협의회를 열고 국제 철강분쟁에 대한 양국의 공동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양국은 이날 미국이 철강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철회할 의사가 없는 만큼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른 분쟁해결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앞으로 분쟁해결과정에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또 중국도 철강 수입규제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사전에 통상마찰을 예방하고 수입규제가 발동될 때는 공동 대응하되 중장기적으로는 한중일 3국간 철강산업 공동협력방안을 민간 중심으로 검토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차원에서 논의중인 철강 과잉설비 감축이행 방안에 대해서도 협력키로 했다.

이날 협의에는 한국 측에서 김경원 산업자원부 기초소재산업과장을 비롯한 민관대표 16명이, 일본 측에서 한다 쓰토무(半田力) 경제산업성 철강과장 등 17명이 각각 참석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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