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업 경기전망 석달째 ‘쾌청’…지수 3월이후 140 넘어

  • 입력 2002년 5월 5일 18시 21분


기업들의 경기체감지수가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143.0으로 3개월 연속 140을 넘었다고 5일 밝혔다.

BSI 전망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나빠진다고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BSI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째 계속 100 이상이어서 기업인들이 느끼는 실물경기가 계속 좋아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4월 BSI 실적치도 129.8로 나타나 실제로 기업들의 경영사정도 좋아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전경련은 “내수판매가 꾸준히 호조를 보이는 데다 4월 이후 수출이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기 상승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월드컵 수혜업종인 운수(5월 BSI 157.1) 유통(150.0) 섬유(158.3) 영상·음향·통신장비(153.3)의 전망치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컴퓨터 및 주변기기(157.1)도 정보기술(IT) 경기 회복으로 활황세를 나타냈다.

내수(140.2)는 물론 수출(123.1)과 투자(113.8)도 모두 100을 넘었다.

산업별로는 경공업(137.7) 중화학공업(147.1) 비제조업(139.9) 모두 경기 호전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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