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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3월 31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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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개봉 예정인 인기 첩보영화 007시리즈 20편에서 포드차 ‘애스톤마틴 V12’가 독일 BMW를 제치고 ‘본드 카’로 채택된 것.
포드는 1964년 ‘007 골드핑거’편에서 자사 애스톤마틴 DB5를 처음 선보이고 당시 최고경영자였던 헨리 포드 2세가 엑스트라로 출연했을 정도로 007시리즈에 애착을 보여왔다.
그러나 90년대 들어 독일 BMW에 본드카 자리를 넘겨줬다.
포드는 22만달러짜리 고급차 애스톤마틴 V12가 본드카로 채택된 데 이어 자사의 재규어와 볼보 등도 이 영화에 출연시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계획.
V12 뱅퀴시는 페라리 등의 세계적인 명차들과 경쟁하는 쿠페 스타일의 자동차로 지난해 제네바 모토쇼를 통해 처음 선보였다.
이 차는 50∼60년대 모터 스포츠계를 주름 잡았던 애스톤 마틴 DB 시리즈의 바통을 이어받은 애스톤 마틴의 대표차종이다.미국 영화사 MGM이 올 추수감사절에 맞춰 제작중인 007 신작은 아직 제목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번에도 아일랜드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이 제임스 본드로 활약한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