陳부총리 "대우차-하이닉스 매각협상 막바지"

  • 입력 2002년 3월 26일 18시 14분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6일 “대우자동차와 하이닉스 매각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대우차 인수협상은 많은 부분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어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하이닉스 매각협상은 오래 끌지 않을 것이지만 구체적인 협상타결 시기를 전망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진 부총리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전망과 관련해 “‘국민의 정부’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2월까지는 A등급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와 S&P 관계자를 만나 한국이 지금보다 2단계 높은 A등급으로 올라갈 만한 능력이 있다고 말했으며 무디스가 조만간 신용평가위원회를 열 것”이라면서 “하지만 당장 2단계를 올라가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진 부총리는 “한국경제가 회복국면에 있지만 수출과 투자가 내수와 균형을 이루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면서 “부동산시장의 거품에 대해서는 이미 대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상황을 보아가며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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