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2의 한국 판매를 책임지고 있는 소니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인기가수 장나라 양동근이 참여한 가운데 발매기념 행사를 열고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PS2는 2000년 3월 세계시장에서 첫 선을 보인 이래 일본 미국 유럽 등 세계 80여개국에서 지난해 말까지 2300만대가량 팔린 ‘메가톤급’ 게임기. PS2의 이전 모델인 PS1을 합하면 세계시장 판매량은 1억대이상으로 추정된다.
소니엔터테인먼트코리아 방상호 부장은 “롯데닷컴과 LG홈쇼핑을 통해 예약주문을 받은 결과 2시간 동안 1만2000여대를 주문받는 등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다음달까지 15만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S2(모델명 SCPH-30005R)는 NTSC 방식으로 작동되는 TV에 연결해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DVD 플레이어로도 쓸 수 있다. 판매가격은 35만8000원.
코에이코리아, 한빛소프트, EA코리아 등 국내 20여개 주요 게임유통사가 PS2용 게임소프트웨어를 2만9000∼6만원대에 판매한다.
한편 22일 일본에서는 미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게임기인 X박스가 첫선을 보여 아시아 시장을 놓고 소니와 MS의 한 판 승부가 벌어질 태세다. 한국에는 X박스가 하반기쯤 선보일 전망이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