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2000년후 分社기업 주가 90%↑ 합병社 주가 16%↑

  • 입력 2002년 2월 7일 17시 52분


2000년 이후 한 회사에서 분할돼 나온 기업의 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가 7일 2000년 이후 기업분할을 통해 탄생한 19개 회사와 합병된 8개 회사의 매매개시일과 6일 종가를 비교한 결과 기업분할 회사의 주가가 평균 89.8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합병회사의 주가 상승률 평균은 16.30%에 그쳤다. 주가가 가장 크게 오른 회사는 코오롱인터내셔널. 지난해 12월 코오롱상사에서 분할된 이 회사는 2720원으로 시작한 주가가 6일 2만6050원으로 857.72% 올랐다. 또 지난해 4월 LG화학에서 분할된 LG생활건강과 LG화학의 주가도 각각 158.61%와 129.62% 올랐다.

19개 분할회사 중 13개 사는 주가가 올랐고 4개 사는 내렸다. 2개 회사는 상장이 폐지됐다. 합병회사 8개 중에서도 5개 사의 주가가 올랐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분할기업의 경우 신속한 의사결정과 효율적 경영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현재 한신공영과 한화가 기업분할을, 웅진닷컴은 합병을 추진 중이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기업 합병 및 분할 후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
종목합병 및 분할일주가상승률(%)
코오롱인터내셔널2001.12.24(분할)857.72
LG생활건강2001.4.25(〃)158.61
LG화학129.62
동원산업2000.11.23(〃) 99.41
동원F&B 90.00
대우조선2001.2.2(〃) 88.32
동양제철2001.5.18(합병) 58.27
벽산건설2000.12.22(〃) 47.23
대우인터내셔널2001.3.23(분할) 46.19
대우건설 43.09
상승률은 매매개시일과 2월 6일 종가를 비교해 계산.
자료:증권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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