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외국인투자 53% 증가…3개월째 상승세

  • 입력 2002년 2월 7일 11시 32분


올들어 1월중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들의 직접투자(FDI)가 크게 늘어나면서 3개월째 상승세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산업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1월 외국인투자실적(신고기준)은 지난해 1월(4억1500만달러)에 비해 무려 52.8% 증가한 6억34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월에 감소세(-24.6%)를 기록한 이후 11월(6.9%)과 12월(9.0%)에 이어 3개월째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1월중 주요 투자내역으로는 일본 YKK의 YKK한국에 대한 공장증설과 프랑스 업체의 삼화EOCR에 대한 공장증설, 미국 AIT의 인천국제공항 인프라구축사업 투자, 무디스의 한국신용평가에 대한 증액투자 등이 꼽혔다.

이에 따라 전자, 금속업종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 분야의 투자비중이 71.3%에 달하면서 서비스업(28.7%)을 훨씬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작년 1월에 비해 171% 늘어난 5억4800만달러를 기록, 전체의 86.4%를 차지했지만 유럽연합과 일본은 각각 5.2%와 3.3% 비중에 그쳤다. 투자유형별로는 신주 취득이 95.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규모로 보면 1000만달러 이상의 투자비중이 83.8%로 다소 상승한 가운데 전체 투자건수 가운데 500만달러 이하에 해당하는 건수의 비중은 지난해와 비슷한 94.9%를 기록했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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