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김창성회장 유임건의

  • 입력 2002년 2월 6일 18시 13분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단은 6일 회장단 모임을 갖고 김창성(金昌星) 현 회장의 유임을 정식으로 건의했다.

김 회장은 이에 대해 “5년 간이나 회장을 맡아온 만큼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면 다른 사람이 회장을 맡았으면 좋겠다”며 “21일로 예정된 정기총회 때까지 후임자를 찾아봐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경총 후임회장으로 나서겠다는 재계인사가 없는 상황이어서 김 회장의 유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경총 고위관계자는 “이날 회장단 모임에서 이수빈(李洙彬) 전 삼성생명 회장 등 참석자들이 ‘후임자를 찾기 어려운 만큼 계속 회장을 맡아달라’고 김 회장에게 간곡히 부탁했다”며 “회장단은 총회 직전까지 재계에서 후임 회장을 찾아보기로 했지만 현실적으로 유임 외에는 거의 대안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경총의 전 회장이었던 코오롱 이동찬(李東燦) 명예회장도 후임자를 찾지 못해 유임을 거듭했던 전례에 비춰볼 때 결국은 김 회장이 결국 유임을 수락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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