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연구소장 선정 10대뉴스]'반도체 경기 부진' 1위

  • 입력 2001년 12월 27일 18시 16분


경제연구소장들은 올해 한국 경제계를 장식한 최대 뉴스로 ‘반도체 경기의 부진’을 꼽았다. 또 내년 경제여건은 올해보다 좋아져 약 4%의 성장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삼성경제연구소 LG경제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 등 15개 경제연구소 대표들을 대상으로 ‘2001년 10대 경제뉴스 및 2002년 경제정책 과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연구소장들은 ‘미국 테러와 대(對)테러전쟁’ ‘세계경제의 회복지연’ 등 해외 뉴스를 각각 2위와 3위로 꼽았다.

또 내년 경제에서 가장 우려되는 현상으로 ‘경제정책의 일관성 부재’를 지목했고 이어 ‘노사관계 불안정’, ‘부실기업 처리의 지연’, ‘금융시장 불안’ 등을 걱정했다. 정부가 역점을 둬야 할 정책과제로는 구조조정의 완결과 부실기업 처리, 경제정책의 정치논리 배제 등을 지적했다. 내년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대통령선거와 월드컵축구대회 등 굵직한 변수의 영향을 받겠지만 전반적으로 올해보다는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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