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이닉스 협상안 28일 확정

  • 입력 2001년 12월 27일 17시 58분


하이닉스반도체 구조조정특위는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의 전략적 제휴를 위한 협상안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번 협상의 관건이 되고 있는 하이닉스 경영권 문제와 관련한 원칙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구조조정특위 관계자는 27일 “박종섭(朴宗燮) 하이닉스 사장으로부터 마이크론과의 2차 협상 결과에 대한 보고를 들은 뒤 향후 협상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내달 초 열릴 3차 협상 대책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하이닉스 경영권 향방과 직결된 지분교환 비율에 대한 원칙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 소식통은 “마이크론과 지분을 맞교환할 경우 채권단이 여전히 하이닉스의 최대주주이면서 마이크론이 2대주주가 되는 방식도 검토될 수 있다”며 “하이닉스 지분 20% 내외를 지분 맞교환 대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지분 맞교환과 함께 제휴방식으로 거론되는 일부 공장 매각 대상에 미국 오리건주에 있는 유진공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해기자>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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