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商議회장 "1년중 5개월은 해외출장"

  • 입력 2001년 12월 19일 18시 29분


국내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올해 해외출장을 가장 많이 다녀온 경영인은 누구일까. 재계에서는 단연 “그 분야에선 박용성(朴容晟·사진) 회장”이라고 입을 모은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두산중공업 회장인 박 회장은 올해 총 141일을 해외에서 보냈다. 사흘 가운데 하루는 해외에 있었다는 얘기다.

박 회장은 올 1월 일본 도쿄(東京) 출장을 시작으로 이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헝가리 방문 수행까지 총 15개국 24개 도시를 방문했다. 21∼23일엔 중국 칭다오(靑島) 출장 일정도 잡혀 있다.

이 같은 왕성한 해외활동은 그의 직함을 보면 쉽게 수긍이 간다. 대한상의 회장과 두산중공업 회장말고도 국제유도연맹 회장, 한중민간경제협의회장, OB맥주 회장, 대한체육회 후원회장, 국제상업회의소 집행위원 등 굵직굵직한 명함이 수두룩하다.

테러사태로 어수선했던 9월말에는 중동지역을 돌며 두산중공업 플랜트건설현장을 누볐다.

또 유도협회장 명함을 들곤 영국 스위스 싱가포르 등을 다녀왔으며 대한상의 회장자격으로 미국 러시아 유럽은 물론 일본 중국 등을 두루 돌아봤다.그의 애인은 ‘노트북’이라는 말처럼 그는 80년대 중반부터 개인용 컴퓨터를 해외출장길에 항상 지니고 다닌다. 유럽지역 출장길엔 소형 ‘망치’와 ‘드라이버’가 그의 필수품. 유럽은 한국과 달리 컴퓨터 사용의 시스템이 틀려 그가 직접 손을 보기 때문.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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