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외제차 1만대 등록 돌파

  • 입력 2001년 12월 14일 15시 38분


외국산 자동차 등록대수가 연내 1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지난달 말 현재 등록된 외제차는 936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030대보다 두배 가까이 증가했고 연말까지 1만대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된다고 14일 밝혔다.

외제차 등록대수는 98년 말까지 1921대에 불과했으나 99년 2903대, 지난해 5540대로 매년 크게 증가해 한국 소비자들의 외제차 선호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국 자동차 등록대수는 11월 말 현재 1288만대로, 지난해 말의 1206만대에 비해 82만대(6.8%)가 늘었다.

등록차량 중 승용차는 884만대(68.6%), 화물차 272만대(21.1%), 승합차 127만대(9.9%)였다. 연료별로는 휘발유 차량이 742만대(57.6%), 경유 401만대(31.1%), LPG 141만대(11.0%) 순이었다.

중고차 수출은 지난달 말까지 승용차 4만6481대, 승합차 3만701대, 화물 및 특수차 2만4502대로 모두 10만1684대가 팔려 나가 사상 처음으로 10만대를 돌파했다.

국내 자동차 생산물량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3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국은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의 뒤를 이어 세계 5대 자동차 생산국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게 됐다.

수출액은 지난해 123억8000만달러보다 5% 증가한 130억달러를 기록, 사상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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