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현대건설 여신 만기연장…채권단 출자전환등 의결

  • 입력 2001년 11월 28일 18시 42분


현대건설 채권단은 28일 외환은행에서 채권금융기관회의를 열고 투신운용사가 갖고 있는 회사채와 출자전환 후 남는 대출금의 만기를 2004년 말까지 3년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대출금리도 연 7.5%로 낮추고 원자재 조달용 수입 신용장(LC)한도를 8500만달러(약 1100억원) 늘려주기로 의결했다.

채권단은 이미 결의한 출자전환 1조4000억원, 유상증자 7500억원을 다시 의결하고 아직 참여하지 않는 기관이 갖고 있는 2310억원을 추가로 이행하기로 했다.

현대건설 지원에 반대하는 금융기관에 대한 매수청구권의 경우 담보채권은 100%, 무담보채권은 청산가치(20.1%) 금액만큼 3년만기 무이자 회사채로 지급하기로 했다. 하이닉스반도체처럼 이번에도 금융기관이 빠져나갈 길을 원천 봉쇄한 것이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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