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설비투자 계획(단위:억원) | ||
사업부문 | 2001년 | 2002년 |
정보통신 총괄 | 3,070 | 2,099 |
반도체 총괄 | 39,459 | 24,984 |
디지털 미디어 등 | 3,463 | 3,433 |
합계 | 45,992 | 30,516 |
18일 삼성전자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3·4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도 삼성전자의 설비투자 규모는 올해보다 1조5476억원이 줄어든 3조51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설비투자 규모인 4조5992억원과 비교하면 대폭 줄어든 것.
부문별로는 반도체 11라인 확충 등 건물과 설비를 신증설하는 데 1조9321억원, 반도체 연구개발 장비와 설비 업그레이드용으로 5663억원 등 반도체 부문에 2조4984억원이 잡혀 있다. 또 정보통신연구소 건립과 연구개발 장비확충 등 정보통신 부문에 2099억원, 디지털 미디어 부문에 대한 투자로 3433억원이 쓰일 예정이다.
삼성전자측은 “올해 설비투자가 상당부분 진행된 데다 내년도 상반기까지는 경기 등 여러 상황이 불투명해 투자규모를 이처럼 보수적으로 잡았다”면서 “액정화면(LCD) 5세대 라인과 반도체 11라인에 이미 많은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올해 유동성 위기로 1838억원을 투자하는데 그쳤던 하이닉스반도체는 채권단 지원에 힘입어 내년에 미세공정회로 0.13㎛ 도입과 업그레이드 설비투자에 총 1조2000억원을 책정해 놓았다. 또 LG전자는 당초 내년 투자규모를 올해(8000억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잡았다가 지주회사 체제로 바뀌게 되면서 투자규모를 크게 낮출 계획이다.
<최영해기자>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