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외국담배 제조

  • 입력 2001년 11월 16일 00시 55분


‘던힐’ 브랜드로 알려진 다국적 담배회사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의 한국법인인 BAT코리아가 15일 외국 담배회사로는 처음으로 국내에서 담배를 제조할 수 있는 허가를 재정경제부로부터 받았다.

BAT코리아는 이달 26일 경남 사천시 진사지방산업공단에서 공장 착공식을 갖고 1000억원을 투입해 내년 말까지 연간 4억갑(80억개비)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한국에서 생산한 제품은 2003년부터 판매된다. 이는 올해 7월 담배사업법 개정으로 담배인삼공사의 담배제조 독점권이 폐지되고 연간 50억개비의 생산시설 등 요건을 갖추면 외국 담배회사도 국내에서 담배를 제조할 수 있도록 한 뒤 허가받은 첫 번째 사례이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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