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소액주주 존중해야 돈 모인다"…'앤더슨' 사장

  • 입력 2001년 11월 6일 18시 46분


“자금은 투명하고 정보가 많으며 소액주주도 존중받는 곳으로 모입니다.”

세계적 회계·컨설팅법인 ‘앤더슨’의 조지프 베라디노 사장(50)은 6일 방한 기자회견에서 기업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그는 “외환위기는 한국과 아시아의 회계관행이 개혁되게 한 계기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1월 사장에 취임한 그는 새로운 기업브랜드 ‘앤더슨’ 출범을 홍보하기 위해 아시아 국가를 차례로 방문중이다.

베라디노 사장은 “기업 활동이 글로벌화하면서 국제적 회계기준을 마련하고 각국의 재무회계·감사 수준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면서 “앤더슨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국제회계개발포럼(IFAD)이 이런 세계적 환경조성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1913년 설립된 아서앤더슨은 지난해 자매 컨설팅업체인 앤더슨컨설팅(현 액센추어)과 분리한 후 회사 이름을 앤더슨으로 바꿨다. 회계감사 전략컨설팅 금융컨설팅 등을 하는 종합 회계·컨설팅업체로 84개국에서 8만5000여명의 회계사와 컨설턴트가 활동하고 있다.

베라디노 사장은 “앤더슨의 컨설팅은 기업이 개발한 기술의 효용성을 높이고 고객을 정밀히 분석하는 데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자신의 회사를 알렸다. 그는 72년 아서앤더슨에 입사해 회계감사 분야에서 일해 왔다.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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