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노사 무분규 선언

  • 입력 2001년 10월 29일 16시 54분


미국 테러참사 후유증과 유가폭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의 노사가 경영 정상화때까지 사실상 무분규 를 선언했다.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29일 오전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 강당에서 박찬법(朴贊法) 사장과 이재원(李載元)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담은 '노사화합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노사는 선언문을 통해 경영정상화가 될 때까지 노사화합에 저해되는 행위를 삼가하고, 분규없는 사업장 조성을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을 결의해 양측이 분규를 벌이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또 10월 상여금 지급을 경영정상화 시점까지 유보하고, 인위적이고 강제적인 인력 감축도 하지 않을 것을 합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유가와 환율 인상 등으로 올 상반기 15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미국 테러참사 직후 승객감소와 보험료 인상 등으로 비용부담이 증가해 연말까지 37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송진흡기자>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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