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쌀생산 90년이후 최대…3822만섬 수확 예상

  • 입력 2001년 10월 19일 18시 32분


올해 쌀농사는 90년 이후 최대 풍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는 농산물품질관리원을 통해 10일 전국 4500개 표본필지를 대상으로 쌀 작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쌀 예상생산량은 작년보다 4%(148만섬) 많은 3822만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19일 밝혔다.

이 같은 생산량은 ‘9월15일 작황조사’ 때의 예상보다 88만섬 늘어난 것으로 통일벼 등 다수확품종을 집중적으로 심었던 90년(3893만섬) 이후 11년 만에 가장 많은 양이다.

김선오(金善吾) 농산물품질관리원장은 “여름부터 풍부한 일조량으로 벼 낟알 수가 늘어난 데다 태풍과 병충해 피해가 거의 없어 대풍(大豊)을 거뒀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이 같은 쌀 풍작에 따라 내년 10월 말 쌀 재고량이 올해(989만섬)보다 391만섬 많은 1380만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