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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11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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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은 이달 중순경 상품판매구조 재조정과 함께 전 상품의 예정이율을 낮출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다음주 중 종신보험의 예정이율을 인하하면서 다른 상품들도 차례로 예정이율을 인하하기로 했다.
대한생명 역시 10월 초 6.5%에서 5.5%로 예정이율을 낮췄으며 이에 앞서 삼성생명도 9월부터 상품별로 1∼1.5%가량 예정이율을 낮추고 있다. 이처럼 ‘생보업계 빅 3’가 예정이율을 내리면서 다른 생보사들도 앞다퉈 이달 중 예정이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손해보험사들도 암보험 민영의료보험 등 계약기간 3년 이상의 장기 보험상품들의 예정이율을 인하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1일에 이어 이달 4일 당시 인하하지 않은 일부 장기 보험상품에 대해 예정이율을 낮췄다.
또 당초 타사들의 움직임을 지켜본 뒤 예정이율 인하를 검토하겠다던 현대해상도 11월 1일자로 일부 장기 보험상품의 예정이율을 낮출 방침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검토가 끝나는 즉시 인하할 계획으로 상품별로 한 달 정도 시차를 두고 예정이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동부화재와 LG화재 등 다른 손보사들도 이달 중 예정이율을 내렸거나 내릴 계획이어서 국내 대부분 보험사들의 예정이율 인하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생보는 물론 손보쪽도 저금리에 따른 역마진에 대비하기 위해 예정이율을 인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