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올 성장률 2%대 그칠듯"

  • 입력 2001년 9월 28일 18시 46분


진념(陳稔·사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8일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재경부 국정감사에서 최근 경제동향 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3·4분기 성장률은 0.5% 전후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3·4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될지 여부는 통계청의 9월 산업활동 동향 결과가 나와 봐야 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해 말 경제운용 계획을 밝히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5∼6%로 예상했으며 하반기 경제운용 계획을 발표한 7월 초에는 이 수치를 4∼5%로 낮춘 바 있다.

재경부는 미국 테러가 발생한 후 9월 말까지 마련하기로 한 비상대책에서 올 경제성장률을 이보다 낮은 3∼4%로 낮추기로 잠정적으로 결정한 상태로 진 부총리의 이 같은 전망은 올 성장률 전망을 아주 어둡게 보는 것이다.

재경부는 이날 국회에 낸 ‘최근 경제동향과 대응방향’ 자료에서 “그동안의 내수경기 진작대책에도 불구하고 미국 테러사태의 영향으로 수출 및 투자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금년도 경제성장이 저조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내수경기를 살리기 위해 소비진작책 등 다양한 대응 정책을 실시할 것을 검토중이다.

<최영해기자>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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