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 물가 8월 1.5% 뚝…7월 비해 큰폭 떨어져

  • 입력 2001년 9월 14일 18시 42분


지난달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가 7월에 비해 비교적 큰 폭인 1.5%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는 1∼2개월 뒤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8월 중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원유 쇠가죽(우피) 액화천연가스(LNG) 등 원재료 물가는 7월에 비해 5.5% 하락했다. 또 원화환율 하락과 국내외 수요 부진으로 통신장비와 석유제품 등 중간재 역시 0.8% 하락했다.

최종재 중 자본재는 전화교환기, 반송장치 등이 업체간 경쟁심화로 0.2% 떨어졌고 소비재도 고등어 명태 돼지고기 등 농수축산물을 중심으로 0.1% 하락하는 등 최종재 물가도 0.2%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단계별 물가를 가중 평균한 가공단계별 물가지수는 7월에 비해 1.0%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일단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은 줄고 있으나 미국에 대한 테러사태가 돌발 변수로 등장해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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