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변형농산물 14작물 35종 국내 개발중

  • 입력 2001년 9월 9일 16시 16분


제초제에 저항성을 갖는 벼와 감자 등 14품목 35종의 유전자변형(GMO)농산물이 국내에서 개발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97년부터 미국과 캐나다 아르헨티나 등에서 유전자변형 콩과 옥수수 등이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농림부가 9일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은 91년부터 유전자변형 농산물을 개발중이며 현재 벼 감자 외에도 배추 상추 수박 사과 토마토 고추 마늘 국화 나리 등 14작물을 대상으로 연구중이다.

이 중 제초제 저항성 벼와 바이러스 저항성 감자는 실험실 및 온실재배 실험을 마치고 외부와 차단된 곳에 심어 안전성 평가시험을 수행중이며 4∼5년내에 실용화가 가능할 정도로 진전을 보이고 있다. 농림부는 유전자변형농산물 개발 여부는 기업기밀에 속해 정확하게 알기는 어렵지만 H J 등 민간 종묘회사들도 고추 배추 토마토 백합 국화 등을 대상으로 연구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도 이날 국감자료에서 97년 미국산 유전자변형 콩과 옥수수 105만2000t 2억200만달러어치가 수입된 것을 비롯해 △98년 미국과 캐나다산 217만4300t 2억1400만달러어치 △99년 미국과 캐나다산 334만1600t 5억5300만달러어치 △2000년 미국 캐나다 아르헨티나산 132만4100t 2억2760만달러가 수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농림부와 산자부는 7월13일부터 GMO표시제가 시행되고 수입신고서에도 GMO 여부를 표시하도록 돼 있어 시중에 GMO농산물이 유통되더라도 소비자가 식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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