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자동차 수출 12% 증가…내수는 내리막

  • 입력 2001년 9월 2일 18시 32분


자동차 수출은 7월에 비해 8월이 12.4% 늘었으나 내수판매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 대우, 쌍용, 르노삼성 등 5개사의 지난달 자동차 내수판매는 12만3147대로 7월의 12만6943대보다 3% 줄었다.

내수판매는 2월 이후 계속 증가하다 6월 13만2000대로 정점에 오른 뒤 7월 5000여대 줄어든 데 이어 지난달 다시 4000대 정도 줄었다. 반면 수출은 14만6756대로 7월(13만546대)보다 12.4% 증가,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총 판매는 지난달 26만9903대로 전월 대비 1만2000대(4.8%) 늘었다.

기아차는 유일하게 내수와 수출이 모두 증가해 내수판매(3만4346대) 3.2%, 수출(4만8588대) 22.7% 증가율을 보였다.

현대차는 내수판매(6만2011대)가 4% 줄었지만 수출(7만443대)이 14.9% 증가해 총판매는 5.2% 늘었다. 쌍용차는 생산라인이 줄어 내수판매(6694대)가 18.3% 감소했으나 수출(1385대)은 14.4% 늘었다. 르노삼성차는 수출을 포함한 총 판매가 6월 7084대, 7월 7076대 등으로 2개월 연속 7000대를 넘어섰으나 8월에는 6785대로 소폭 줄었다.

반면 대우차는 내수판매(1만3316대)와 수출(2만6335대)이 각각 3.6%, 7.3% 줄어들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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