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한국에 차개방 압력 강화＂…미 상원 부시정부에 촉구

도널드 에반스 미국 상무장관은 1일 “한국 자동차 시장이 미국산에 대해 폐쇄적인 만큼 한국 자동차 시장을 개방하도록 계속 압력을 넣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6월 연례 한미자동차협의회에서 한국에 대해 수입자동차 관세 인하, 세제 개편, 표준인증제 개선 등을 강력히 요구한 바 있다.

에반스 장관은 이날 미 상원 통상과학교통위원회에 출석, “한국은 미국에 연간 45만대의 차량을 수출하고 있는데 비해 미국은 한국에 1200대를 수출하고 있다”며 이는 공정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의원들은 이날 미국 시장을 개방한 만큼 한국 시장도 개방하도록 한국에 강력히 요구하라고 행정부에 촉구했다.

에반스 장관은 “3월 방미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며 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며 98년 한미 자동차 양해각서 체결에도 불구하고 전혀 진전이 없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