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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7월 2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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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소재 정치경제위험자문사(PERC)가 각국 기업인에게 아시아 12개국 사업여건을 평가하도록 한 결과 한국은 9위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PERC는 △경제 인프라 △부패와 관료주의 정도 △회사설립 용이도 △노동 숙련도 △노사분규와 수입장벽 정도 등에 대해 최선은 0, 최악은 10점을 매기도록 했다. 또 △사무실 임대비 △각종 세금 수준 △임금 수준 △맥도널드 햄버거 1개의 달러환산 가격도 평가항목에 넣었다.
그 결과 싱가포르는 3.05로 사업 여건이 가장 좋은 나라로 평가됐다. 홍콩(3.19)과 말레이시아(3.69)가 2, 3위를 차지했다. 일본(4.40)과 태국(4.43), 중국(4.52) 등이 그 뒤를 이었으며 대만(4.67)과 인도네시아(5.12)가 각각 7, 8위에 올랐다.
한국은 5.22로 9위를 기록했으며 필리핀(5.35)과 인도(5.43)가 그 뒤를 이었다. 12개국 가운데 최하위는 6.53을 받은 베트남이었다.
PERC는 “홍콩과 일본은 사업 비용이 다른 나라보다 높았으나 기업인은 이 점을 크게 개의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임금이 낮은 나라는 그만큼 노동생산성도 낮아 긍정적인 평가를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