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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6월 20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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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회사정상화에 총 9500억원의 신규자금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 중 4000억원은 대주주인 현대중공업 등 현대계열사가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한빛 외환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20일 회사정상화 방안을 포함한 채권단의 입장을 대주주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권단은 아서앤더슨이 작성한 실사보고서를 토대로 출자전환 5000억원과 신규자금지원 4500억원이 필요하다는 내부결론을 내렸다.
대주주도 경영부실에 책임이 있는 만큼 부분감자를 실시한 뒤 4000억원(출자전환 2000억원, 신규자금지원 2000억원)을 책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채권단은 대주주가 신규자금지원을 거부할 경우 완전감자 후 출자전환을 단행하되 완전감자조차 수용하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로 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대주주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회사정상화 방안 추진에 앞서 이달 말 만기 도래하는 협조융자 1000억원은 현대유화측이 상환하기 어렵다고 보고 조만간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만기연장을 결의할 예정이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