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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31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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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은 자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상대방이 들어올 것을 주장해왔다. 하나로통신은 지난해 동기식사업권에 도전했고 올 2월에는 컨소시엄을 구성한 만큼 ‘기득권’을 주장하고 있다. LG텔레콤은 당초 동기식에 소극적이었으나 정통부의 제3 사업자 육성 방침에 고무돼 동기식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나로통신 신윤식 사장이 ‘최후의 조건’을 30일 제시했으나 LG텔레콤은 종전의 방침을 바꾸지 않고 있다. LG텔레콤의 외자유치 협상이 가속되자 하나로통신은 부분적인 경영참여를 전제로 ‘타협’을 제의한 상태다. 그러나 LG텔레콤 관계자는 “합병 후 지분이 2%도 안 될 주주에게 경영권을 주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정통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결국 하나로통신의 참여가 필요하므로 조만간 타협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해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