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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28일 23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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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채권은행인 한빛은행의 한 관계자는 28일 “최근 3개월에 걸쳐 외국계 컨설팅사에 실사를 의뢰한 결과 고합은 화섬분야는 물론 유화사업부 9개 중에서도 5개 사업부문이 수익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외국계 컨설팅사는 28일 채권단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고합은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는 5개 부문의 가동을 중단하거나 사업장을 해외로 이전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해야 하며 핵심사업분야에 주력해야 한다”고 권유했다.
채권단의 관계자는 “다음 주 초 채권단회의를 열고 컨설팅사의 의견을 수용할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이 경우 수익성을 갖춘 분야만을 추려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로 넣거나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시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