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경기 저점 아직 아니다" 민간연구소-기업 진단

  • 입력 2001년 4월 27일 18시 32분


몇몇 경기관련 지표가 호조를 보이지만 앞으로 경기가 풀릴 것으로 낙관하기는 무리라는 지적이 민간 부문에서 잇달아 나오고 있다.

27일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하반기에 경기가 상승할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 지금이 경기 밑바닥일 확률은 5.1∼5.6%에 불과했다. 경기 사이클상 앞으로 4개월안에 경기가 바닥을 칠 확률도 최대 34%에 그쳤다.

송태정 책임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이같은 확률이 90%를 넘어야 현재가 경기저점이거나 가까운 미래에 경기저점에 도달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며 생산 소비 등 몇몇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경기회복을 점치기에는 아직 무리 라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의 한 계열사 사장도 1분기(1∼3월)중 이익이 당초 걱정했던 것보다는 많이 났지만 목표치에는 못 미쳤다 며 5월까지도 시장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올해 사업계획을 수정할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LG경제연구원은 경기가 빨리 회복되기 어려운 이유로 소비심리는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투자 생산 등 실물 지표가 여전히 어렵다는 점을 꼽았다. 극심한 불경기를 겪은 기업들이 현금흐름의 범위 안에서만 투자하려는 축소지향적 경향으로 인해 이른바 ‘대차대조표 불황’이 빚어질 가능성도 높다는 것.

3월중 전력소비는 211억460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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