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하반기에 경기가 상승할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 지금이 경기 밑바닥일 확률은 5.1∼5.6%에 불과했다. 경기 사이클상 앞으로 4개월안에 경기가 바닥을 칠 확률도 최대 34%에 그쳤다.
송태정 책임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이같은 확률이 90%를 넘어야 현재가 경기저점이거나 가까운 미래에 경기저점에 도달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며 생산 소비 등 몇몇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경기회복을 점치기에는 아직 무리 라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의 한 계열사 사장도 1분기(1∼3월)중 이익이 당초 걱정했던 것보다는 많이 났지만 목표치에는 못 미쳤다 며 5월까지도 시장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올해 사업계획을 수정할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LG경제연구원은 경기가 빨리 회복되기 어려운 이유로 소비심리는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투자 생산 등 실물 지표가 여전히 어렵다는 점을 꼽았다. 극심한 불경기를 겪은 기업들이 현금흐름의 범위 안에서만 투자하려는 축소지향적 경향으로 인해 이른바 ‘대차대조표 불황’이 빚어질 가능성도 높다는 것.
3월중 전력소비는 211억4600만